본문 바로가기
건강

[갑상선 암] 동위원소 치료 2일차 후기, 부작용, 증상 정리

by Moai(모아이) 2025. 1. 10.
반응형

지난 입원 1일 차 후기 포스팅에 이어 2일 차 동위원소 치료 150 큐리 고용량 후기와 부작용, 증상에 대해 정리하여 공유드리겠습니다.

 

1일 차 후기 보기

 

[갑상선 암] 동위원소 치료 150큐리 1일차 후기, 부작용, 증상 정리

지난 2024년 11월 8일에 갑상선암 수술(전절제 + 우측 임파선 곽청술) 후 2025년 1월 08일(수) 동위원소 치료 150 큐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입원 전 궁금한 부분들이 많아 이곳저곳 후기를 많

moai-hy.com


목차

 

1. 동위원소 치료 2일 차 새벽

필수는 아니지만 입원 시 밤 중에 깨면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온 뒤 신 것을 먹고 물 300ml 이상을 마시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또한 방광에 방사능이 오래 머물면 좋지 않기 때문에 최소 2시간에 한 번은 화장실을 다녀와 배출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신신당부하셨기에 아무도 강요하진 않았지만 2시간마다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야 했습니다.

2시간마다 일어나니 잠을 자도 자는 것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2. 아침, 점심

다른 후기들을 보면 2일 차부터 어지러움, 구역감, 입덧 증상, 침샘염 등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 많이 긴장했는데 다행히도 별 다른 증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침샘염이 걱정되어 전날 내내 마사지를 너무 강하게 했더니 멍든 것처럼 아파서 처음엔 침샘염이 생긴지 알았는데 멍이 든거였습니다.. 

거의 뜬 눈으로 보낸 새벽을 보내고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아래 사진이 2일차 식단 사진입니다. 고추장이 들어있는 비빔밥을 제외하고는 간에 부담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인지 자극적인 것이 전혀 없어서 결국 제가 집에서 가져온 저요오드 무말랭이 무침을 꺼내서 같이 먹었습니다. 김치나 살짝 매콤한 반찬을 챙겨 오시면 식사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음식이 밍밍한 까닭은 방사능으로 힘든 위에 더 이상의 고통을 주지 않으려는 영양사님의 깊은 배려라 생각하며 제 반찬을 꺼내 식사에 임했습니다.

평소에 아침을 먹지 않는 편인데 아침을 먹고 이내 점심을 먹으려니 잘 소화가 되지 않아서 일어서서 걸어보기도 하고 괜히 화장실 가서 거울도 한 번보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24시간 갇혀 지내는 생활은 하루니까하지 그 이상은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저녁

저녁이 되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말들이 많아서 또 한번 긴장했습니다. 다행히도 딱히 증상이 없었습니다. 입원해 있는 동안 반드시 큰 볼일을 1회 이상은 봐야 한다고 하는데 만약 저녁까지 볼일을 보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간호사님께 말씀드려야 한다고 합니다.

 

4. Tip

1) 제가 입원한 병원에는 약 받침대, 식판 겸용으로 사용하라고 아래와 같은 물건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병실 안이 정말 건조해서 약 받침대, 식판용으로 사용하고 난 후에 한번 씻어서 아래 사진과 같이 뜨거운 물을 받아두었습니다. 가습기 역할을 해서 없는 것보단 훨씬 덜 건조했던 것 같습니다.

2) 병원 화장실에 손세정제나 비누가 있는지 꼭 확인 후 없으면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손 씻을 일이 정말 많은데 혹시나 하고 챙겨간 비누가 아니었으면 저는 끔찍한 2박 3일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3) 간식은 많이 챙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1일 차에 말씀드렸 듯 아래와 같이 간식들을 챙겼는데, 제가 먹은 거라고는 새콤달콤 2통, 포지타노 캔디 4개, 나머지는 모두 자일리톨로 대체했습니다. 그 외에 챙겨간 과일, 고구마, 고구마 스틱도 활동량이 없어서인지 고구마 스틱 1봉도 다 못 먹고 버리고 왔습니다.

 4) 드라이 샴푸나 모자를 꼭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차나 가족의 차로 퇴원하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2박 3일을 못 씻으면 머리가 꽤나 기름져서 이를 잠시 숨길 방법이 필요합니다.

5) 샤워티슈 추천합니다. 제가 입원한 병실은 샤워가 불가해서 샤워티슈를 따로 구매해서 갔는데 매일 환복 할 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환복만 하는 것보다 훨씬 개운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쿠팡에서도 팔고 다이소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링크도 공유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핸드크림도 챙기시면 좋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다 보니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자연스레 손을 시도 때도 없이 씻기 때문에 손이 많이 건조해집니다. 핸드크림이 없으면 손이 많이 건조해집니다.

 

5. 증상 및 부작용

다행히 저는 2일 차에 별 다른 부작용이 없었습니다.

 

6. 마치며

2일 차에 이런 저런 증상이 많이 생긴다고해서 정말 많이 걱정했는데, 다 그런 것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150큐리 이상의 고용량인 경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알고있는데 제가 그 분들에 비해 비교적 TSH 수치가 낮아서인지 왜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제 TSH 수치는 52 정도였습니다. 그럼 내일은 3일차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방에만 갇혀있었던 2일차 후기라서 별 내용이 없을 수 있지만 3일 차에는 더 유용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