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11월 8일에 갑상선암 수술(전절제 + 우측 임파선 곽청술) 후 2025년 1월 08일(수) 동위원소 치료 150 큐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입원 전 궁금한 부분들이 많아 이곳저곳 후기를 많이 참고했기에 제 동위원소 치료 후기도 공유하고 많은 분들께 도움 되기를 바라며 작성해 보겠습니다.
목차
1. 동위원소 입원 전 검사(보통 일주일 전에 진행)
동위원소 치료가 확정되면 동시에 입원 전 검사 일정도 정해지는데 보통 동위원소 치료를 위한 입원일로부터 1주일 전으로 일정이 잡힙니다. 간호사 분이 일정안내를 주시면서 아래와 같이 준비물과 참고사항이 적힌 종이를 함께 주시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함께 올립니다!
아래 준비물들을 참고하시어 챙기시고 추가로 필요한 물품은 더 챙겨오시면 됩니다. 제가 어떤 물건을 챙겨 왔는지도 아래에 상세히 적어두겠습니다.
2. 입원 전 검사 결과
저는 수치가 많이 올라간 상태는 아닌 것 같았지만 교수님께서 이대로만 저요오드식 진행하면 입원하는데에 전혀 지장 없다고 해주셨습니다. 그 말만 믿고 저요오드식을 2주간 진행했고 입원 당일 문제없이 잘 입원했습니다.
다만, 입원 당일 피검사 결과에서 TG수치가 2정도 올라서(1주일 전까지는 감소추세였습니다) 교수님께 물어보니 신지로이드를 끊었기 때문에 암세포를 억제하지 못하니 오르는 게 당연하다고 하셨습니다.
2. 입원 절차 및 병실 사진
저는 1시까지 도착해서 채혈 후 입원수속을 진행했습니다.
입원수속을 마친 후 방을 배정받고 짐 정리를 하고 있으니 입원 시 참고,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를 해주시고 구토방지 주사를 먼저 팔에 놓아주십니다. 오후 4시에 방사능약을 먹고 구역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 사전 예방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 말씀해 주셨습니다. 참고로 오후 4시 방사능약 투약 후 자정까지는 구토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론 계속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래는 병실 사진, 차폐막, 냉장고, TV 사진입니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병실 뷰가 좋은 곳이 많던데 제가 입원한 병원은 사진에서와 같이 꽉 막혀있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만 고작 2박 3일이니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병원명은 후기에 적으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해서 기입하지 않겠습니다.
3. 챙겨온 간식 항목
저는 챙겨온 준비물들을 다 쓰고 남는 것은 굳이 가져가지 말자고 목표를 세우고 와서 엄청 많은 간식을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30분 간격으로 신맛 나는 간식을 계속 먹어야 된다고 해서 마지막 날 밤까지 혹시 간식이 부족하지 않을까 많이 고민했는데 막상 입원해 보니 이것도 충분하고 오히려 남을 것 같습니다.
신맛 나는 간식만 계속 먹는 게 걱정되시는 분들, 자일리톨 껌을 30분 간격으로 계속 씹고 뱉고 해도 괜찮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져온 간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유형 | 리스트 |
마실 물, 음료(최소 6리터 필요) | 생수 2L 2개, 돈시몬 오렌지쥬스 2L, 티백 2개, 옥수수 수염차, 투썸 커피 1잔, 얼음컵1개, 투썸 얼음컵1개, 트래비1개, 레몬즙1개 |
침샘자극용 | 새콤달콤7개입 4개, 예은맘푸드에서 받은 사은품(청포도 사탕 6개, 비타C 사탕 4개, 레모나 6개 정도), 자일리톨 20알, 포지타노 사탕 1/2봉지 |
반찬, 주전부리(속이 안 좋아서 병원밥 못 먹을 경우에 대비) | 국산 고구마스틱 2봉, 샤인머스켓 2송이, 평소 잘 먹던 반찬 2개, 군고구마 |
4. 병원 식사
아래 사진이 병원에서의 식사입니다.
먹다가 생각나서 찍은거라 .. 닭살누룽지백숙, 오이겨자냉채, 단호박강정, 요오드배추김치, 바나나가 나왔습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시켜먹었던 저요오드 김치가 정말 맛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병원 배추김치에 비하니 정말 맛있는 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호박강정은 약간 빵 같은 식감이 나서 식단 하는 동안 빵이라고는 식빵 밖에 못 먹었더니 그리 맛있는 편이 아님에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가 식단할 때 작성한 레시피, 판매 사이트 포스팅도 공유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식사 후 뒷처리
화장실에 음식물 처리기가 있어 잔반은 본인이 직접 처리해야 하고 도시락 통도 화장실에 보관해야 합니다.
후기를 읽다 보니 음식물 냄새가 너무 역하다는 말이 많아서 저는 일회용 수세미랑 주방세제를 챙겨 와서 다 먹은 후에는 플라스틱을 한번 씻어서 냄새나지 않는 상태로 보관해 두었어요. 과연 효과가 있을지는 내일이 되어봐야 알 수 있겠죠?
6. 증상 및 부작용
방사능약 투약 후 5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는 별다른 증상이나 부작용이 없습니다. 후기들을 보면 2일 차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이 많던데 내일 증상이 나타나면 또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7. 마치며
여기까지가 갑상선 암 동위원소치료 1일 차 후기입니다. 혹시 글을 보시면서 궁금한 사항이 있으셨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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